"내 아내보다 예쁘다" 전 검찰총장,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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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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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검찰총장이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사진=아이클리아트,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전 검찰총장이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성폭력수사대에 따르면 전 골프장 여직원 B씨가 검찰총장을 지낸 골프장 회장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6월 늦은 밤, A씨가 여직원 기숙사로 들어와 샤워하던 자신을 밖으로 나오게 한 뒤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B씨에게 '내 아내보다 예쁘다, 애인 해라'는 등의 말을 하며 치근대다가 5만원을 쥐어주고 갔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포천의 한 유명 골프장에서 2년여 동안 프론트 직원으로 일하던 A씨는 사건 직후인 지난해 6월 말 사표를 냈다.

이에 대해 A씨는 "B씨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위로하려고 찾아간 것인 뿐이고 신체 접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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