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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캠페인[현대차그룹]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우뚝 서기위해 조직 내 창의성을 지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다양한 사내 소통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경직된 조직문화를 없애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그룹사 전체에 심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 글로벌 존중의 문화를 만드는 '땡큐(Thank You) - 감사합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창립 기념일을 맞아 전세계 24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Thank You - 감사합니다' 캠페인을 실시했다. 땡큐 캠페인은 국내외 전 그룹사의 임직원들이 동료와 선후배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으로, '임직원간의 소통, 협력, 존중의 문화'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 전용 커뮤니티를 통해 감사의 메시지를 손쉽게 전할 수 있게 했으며 현대·기아차 한국 본사와 현대차 브라질 법인, 기아차 슬로바키아 법인 사옥 등에 캠페인존을 설치, Thank you 엽서를 직접 작성해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 CAP 미팅 통해 지식경영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당당히 일어서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지식과 경험의 공유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2004년부터 연구개발본부를 중심으로 CAP 미팅을 시행하고 있다.
CAP미팅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실행(Action), 성과(Performanc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각 분야별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을 ‘토론’에 의해 도출하고 개선안의 실행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이다.
CAP 미팅의 시작은 임직원 누구나 문제점 등 주제를 제안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CAP 미팅을 위한 별도의 사내 정보공유 시스템인 ‘CAP 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직원들은 이를 통해 주제안을 제안하게 되며, 이들 주제안 중 CAP 미팅의 최종 주제가 선정된다. 주제가 선정됨과 동시에 회의진행자인 퍼실리테이터와 CAP미팅에 참여할 6~8명의 참가원들이 선정된다.
그 후 1박 2일간의 CAP 미팅을 통해 주어진 주제하에 다양한 문제점들을 도출하고, 근본원인과 해결방안을 선정한다. 이후 POST Meeting 단계에서 해결방안을 구체화하고 실행안을 만들어 최종 결과발표를 하게 된다.
이러한 CAP 미팅 과정에서 의사결정권자인 스폰서는 주제를 선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며, 퍼실리테이터는 CAP 미팅 진행과 함께 효과적인 문제해결 방법론을 제시하는 등 CAP 미팅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CAP 미팅을 통한 직원들의 제안과 지식공유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원가절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업체간 차량 전자유니트의 회로기판의 규격 표준화를 주제로 한 CAP 미팅을 통해 업체별로 납품받는 회로기판의 품질 격차를 신뢰성 규격을 신규 제정하고, 원재료 개발 가이드를 수립하는 등의 해결방안으로 연간 21억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었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R&D 분야에 한정해 실시하고 있는 CAP 미팅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지식경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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