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직원 소통 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이고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내 온라인 커뮤니티만 4300개에 달하고 회사의 핵심가치를 더 잘 공유하기 위한 포털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 사내 커뮤니티만 4300개
현대·기아차내에는 사내 온라인 커뮤니티인 ‘지식공동체’가 있다. 지식공동체는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비슷한 개념으로 직원들이 웹상에서 공통의 관심분야를 가진 구성원들이 서로의 지식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지식협업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지식공동체를 개설할 수 있으며 해당 업무를 공통으로 담당하고 있는 임직원들은 개설된 지식공동체 가입을 통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4300여개 이상의 지식공동체 커뮤니티가 개설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R&D, 품질, 생산서부터 마케팅, 기획, 인사, 수출 등까지 기업활동의 전 부문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식공동체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분야는 R&D 부문이다.
총 1000개 이상의 지식공동체 커뮤니티가 운영돼 약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R&D 분야는 차량의 각 분야별로 제품 기획부터 설계, 성능시험에 이르기까지 R&D 전 과정에서 구성원들간의 지식 공유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아이디어와 콘텐츠 내용에 대해 댓글도 달 수 있어 서로의 의견에 대해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수 만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굴러가는 자동차 특성상 팀 내부 구성원간의 지식 공유 뿐만 아니라 타 팀과의 업무 공조를 통한 지식 공유는 필수적이다.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는 넓은 부지에 여러 연구동들이 분리되어 있어, 이러한 지식공동체는 타 팀과의 업무 협업에 있어 공간, 시간적인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
이러한 지식공동체는 단순한 업무 및 업무를 위한 협업을 넘어 직원들의 사기 앙양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팀별로 이뤄지고 있는 지식공동체 커뮤니티는 직원들의 고민이나 고충을 털어놓고 이에 대한 해결책도 내놓을 수 있는 도구로도 활용돼 직원들의 업무효율 개선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환경, 취미, 가족사 등에 대해서도 공유를 함으로써 팀원들간의 유대감과 팀워크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간의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 지속가능성장위한 '핵심가치포털사이트'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글로벌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총 5가지의 핵심가치(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존중, 글로벌 지향)를 도출, 임직원들이 내재화해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과 조직의 핵심가치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임직원간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 임직원 전용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핵심가치포털사이트 - 코어 밸류 토크(Core Value Talk)'를 오픈했다.
핵심가치포털사이트는 현대차그룹의 국내외 1000여개 팀과 14만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소통하기 위한 공간으로,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기자단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핵심가치포털사이트는 전세계 임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뮤직비디오, 뉴스레터, 이미지·영상 갤러리, 자료실 및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다각적인 소재로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