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내라 기업들] SK텔레콤 참! 잘했어요~... "사내 칭찬 캠페인으로 에너지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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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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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지난 7월 SK텔레콤 사옥 근처 편의점에 때아닌 과자 '고래밥' 품절 현상이 나타났다. SK텔레콤 각 조직의 팀장들이 구성원들에게 덕담과 함께 '고래밥'을 나눠 주는 이벤트를 연 것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 말에서 착안해 사내 칭찬 캠페인 '참!잘했어요'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로부터 사연을 받아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사내방송을 통해 베스트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 5번의 칭찬데이 동안 총 500여건이 넘는 칭찬사연이 접수되는 등 직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참여확산을 위한 ‘리더가 쏜다’ 코너에서는 박인식 사업총괄과 이형희 CR부문장이 직접 구성원들에게 피자를 쏘는 등 칭찬 문화 격려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베스트 칭찬으로 뽑힌 '감동의 올갱이국' 사연은 촬영이 진행된 사내 방송국 스튜디오 내 출연자들은 물론 방송을 시청한 직원들까지 눈물을 훌쩍이게 만들었다. 병환으로 인해 식사를 잘 못하고 있다는 동료의 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직접 올갱이국을 끓여 말없이 건넨 SK텔레콤 네트워크관리센터 우정근 매니저가 칭찬의 주인공이었다.

사연을 접한 김연주 매니저는 "서로 협력해서 업무를 원활히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개인적인 일에도 마음 써주는 동료가 있어 더욱 일할 맛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칭찬사연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대구기업사업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 대리의 부인이 선천성 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다. 이 병으로 인해 어릴 때 수술을 받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 왔으나, 출산 후 증상이 나빠져 현재는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행동 만으로도 심장에 부담을 주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황으로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형국이었다.

김 대리의 가정 형편상 수술비용 뿐만 아니라 장기 요양 비용 또한 매우 큰 부담이 됐다. 이 사연은 맨 처음 같은 팀 매니저를 통해 기업사업본부 전체로 퍼졌고, 김 대리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서 자발적 의욕적으로 성금이 모금됐다.

칭찬은 개인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행을 한 모든 사람에게 하는 것이 더 적정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광범위하지만 본부 구성원을 전부가 칭찬합시다 선정 대상에 올랐다.

칭찬 사연 공모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칭찬'의 정의를 공모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호감의 증표', '지칠 때 위로가 되는 꿀물', '기적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행복해지는 말', '나보다는 우리를 중심으로 세상의 가치를 찾는 것', '불가능을 가능성으로 만드는 최고의 선물' 등의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칭찬 캠페인 ‘참!잘했어요’를 기획한 SK텔레콤 정재원 매니저는 "지치고 힘들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다 보면 일 할 기운이 난다"며 "더불어 구성원 간의 응집력도 더욱 끈끈해지고 실제 성과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칭찬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서로를 격려하고 자극하는 칭찬 에너지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도전과 혁신의 성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진정한 동료애와 신뢰에 기반한 명확한 지적과 조언도 참된 칭찬과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칭찬 캠페인 '참!잘했어요'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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