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영결식, 그룹장으로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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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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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임직원 애도, 손봉호 명예교수 추도사 통해 고인 추모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동찬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그룹 전 임직원의 애도 속에서 엄숙히 치러졌다.

12일 오전 5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마친 이동찬 명예회장의 운구 행렬은 고인의 집무실이 위치한 통의동 코오롱 사옥과 성북동 자택을 거쳐 오전 6시 35분경 과천 코오롱 본사 사옥을 지났다. 임직원들은 거리에 도열해 이 명예회장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오전 8시 경기 용인 코오롱인재개발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유가족 및 전·현직 임직원, 김창성 전 경총회장, 김영배 경총회장 대행,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손길승 SK그룹 명예회장, 이봉주 마라톤 선수 등이 함께했다.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겸 나눔국민운동본부대표는 추도사에서 "이 명예회장은 헐벗은 국민을 입히는 데 자신을 바치고 가난한 나라를 풍요롭게 만드는 데 일생을 바치며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기초를 놓으신 분"이라며 "이 회장님이 없었더라면 올림픽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마라톤 경기에서 황영조, 이봉주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초등학교 후배이자 우정선행상 심사위원인 손 교수는 "제가 펼쳤던 공명선거운동을 적극 후원했던 이 회장님의 자상함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인과 오랜 인연을 회고한 뒤 "선행이 잊혀지지 않도록,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의 선행을 모래가 아닌 바위에 새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명예회장의 장지는 경북 김천 봉산면 금릉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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