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사회, 지배구조 정착 프로젝트 추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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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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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외이사, 거취 표명 '묵묵부답'

서울 명동 소재 KB금융지주 본사[사진=KB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지주는 12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제15차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에 대해 2008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현재까지 유지된 지배구조 전반을 재점검하고 KB금융의 모범적인 지배구조 정착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키로 했다.

TFT는 양종회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김상환 HR담당 상무, 정민규 준법담당 상무, 외부 컨설팅 업체로 구성되며 간사는 한동환 이사회사무국장이 맡는다.

TFT는 내년 3월까지 △최고경영자(CEO) 승계 및 양성프로그램 전면 개편 △이사 추천 및 사외이사 평가 프로세스 재점검 △이사회 내 위원회 기능 재점검 △계열사 대표 및 그룹 주요 임원 추천제도 개선 등 KB금융 지배구조와 관련된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이사회 보고 및 결의를 거쳐 관련 규정에 반영한 후 실행된다.

또 이사회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해 국민은행장 후보로 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정자를 선정하고 오는 21일 열릴 국민은행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대추위는 KB금융 조직안정 및 효율적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금융지주와 은행의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한 윤 내정자가 겸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사회는 윤 내정자의 보수와 관련해 회장 급여만 지급키로 했다.

한편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금융권 안팎에서 KB사태의 책임을 이유로 KB금융 사외이사들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센 가운데 사외이사들은 이날 이사회에서도 거취를 표명하지 않았다.

김영진 사외이사는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거취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으며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거취 표명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본사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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