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이채영, 섹시한 언니의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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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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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채영[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섹시한 몸매에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은 배우 이채영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옹스타'는 '해치지 않아요' 특집으로 배우 이철민, 김뢰하, 이채영, 김원해가 출연했다.

이날 단연 돋보인 사람은 이채영이었다. 유일한 여성 게스트여서가 아니다. 의외로 솔직·유쾌한 발언을 이어갔고, 시청자들은 그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라디오스타'에서 이채영은 동갑내기 배우 클라라, 이태임과 함께 몸매에 대한 평가를 했다. 3대 섹시미녀로 꼽힌다는 MC의 발언에 "솔직히 몸매로 관심 받는 건 앞으로 3년이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외모적인 것은 한계가 있다"고 솔직하면서도 냉정하게 말했다.

악녀 연기 비결도 선보였다. "흰자가 세 개로 보이면 삼백안이다. 네 개로 보이면 사백안"이라며 시범을 보이는가 하면 "사백안이 되는 사람은 성격이 장난 아니라고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역에게 소리를 질러 아역배우가 기절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병원 장면이라 응급실이 옆에 있어 긴급조치를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달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연민정(이유리)과 비교되는 것이 기분 나쁠 법도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힘을 주고 악독한 연기를 펼쳤는데 막상 결과를 놓고 보면 이유리와 확 차이가 났다. 비교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연민정은 내가 봐도 악랄해 보이시니까 내가 봐도 무서웠다. 난 일단 내공도 짧아서 그 만큼 소화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이채영이라는 배우를 떠올리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섹시 이미지. 하지만 한 커풀 벗은 이채영은 조금은 털털하고, 의외로 솔직한 매력이 넘치는 여배우였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이채영은 자신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잘 알고 있었고, 한층 성장한 연기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단순히 악역 배우, 섹시 여배우라는 틀에 가둬두기에는 아까운 이채영. '라디오스타'를 계기로 악역 전문 타이틀은 잠시 내려놓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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