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D램 점유율 40% 돌파… 수익성도 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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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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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램 매출 랭킹(단위 백만달러)[출처=D램익스체인지]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D램 부문의 앞서가는 공정기술이 빛을 발하며 세계 최강자의 입지를 다졌다.

13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D램 점유율이 41.7%로 전분기 39.1%에서 40%를 돌파했다. 매출도 50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8.4% 오르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같은 D램 성과는 삼성전자의 앞서가는 미세공정기술에 기인한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는 25나노 공정 비중이 3분기에 85%에 도달하며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면서 “차세대 기술로 공정 비용을 낮추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D램)영업이익률도 메모리 메이커 중 가장 높은 4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26.5%), 마이크론(23.7%)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2위를 수성했지만 전분기 27.4%에서 점유율이 소폭 감소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7.3% 오른 31억달러다.

SK하이닉스 역시 25나노로의 미세공정화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지만 초기 공정 전환에 따른 출하량 감소가 발생해 매출 성장률이 7%에 그쳤다. 하지만 4분기엔 생산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론 역시 전분기 25.2%에서 점유율이 줄었다. 매출은 28억달러로 4.7%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생산에 치중하면서 커머디티 D램 매출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비해 높지 않았다. 공정기술도 아직 30나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연말에는 20나노 공정의 시험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계획이 잘 풀리면 마이크론은 내년 말까지 20나노 공정에 쓰여질 월 8만장 수준의 웨이퍼 생산력을 갖게 돼 경쟁사들을 추격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전체 D램 시장은 애플 아이폰6 출시에 따른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업체들이 생산력을 높이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모바일 D램의 공급확대가 커머디티 D램의 공급감소를 야기하며 가격이 상승, 제품 마진이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3분기 전체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11% 오르며 분기 사상 최대치인 120억달러를 찍었다.

추후 메모리 메이커들은 생산 수율이 오르고 차세대 공정기술의 제품 출하가 가속화 하면서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전으로 한국의 D램 점유율도 상승했다. 한국은 2분기 68.0%에서 3분기 69.7%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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