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가평 잣향기 푸른 숲이며 6월에 가장 농도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도내 15개 산림휴양지를 대상으로 피톤치드 평균 농도를 측정한 결과, 가평 잣향기 푸른 숲이 연평균 1436㎍/㎥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여주 황학산 수목원의 0.565㎍/㎥의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톤치드는 숲속 식물들이 발산하는 휘발성물질로 산림에서 나는 향기를 말하며,일반적으로 활엽수보다는 침엽수에서 많이 발생하며 기관지 천식과 폐결핵 치료 심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산림휴양지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가평 잣향기 푸른 숲과 안양 관악산 산림욕장 등 도내 15개 산림휴양지의 피톤치드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를 두 번째로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곳은 안양 관악산 산림욕장이었으며, 수원 광교산 산림욕장 남양주 축령산 휴양림 등이 뒤를 이었다.
피톤치드 연평균 농도가 가장 높은 산림 휴양지는 산림욕장으로 1.187㎍/㎥을 기록했으며, 도시공원 0.692㎍/㎥과 수목원이 0.751㎍/㎥ 가장 낮았다. 계절별로는 6월이 1.498㎍/㎥로 가장 높았다.
이정복 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각 시군과 협의해 산림휴양시설별로 피톤치드 알림판을 설치해 이용객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사결과가 도민들의 산림휴양지 이용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