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운전한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빗길에 135km 과속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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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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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운전한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빗길에 135km 과속한 이유는?”…운전한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빗길에 135km 과속한 이유는?”

검찰이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 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12일 수원지검 형사3부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 씨는 9월 3일 오전 1시 23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를 시속 135.7㎞로 지나다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영동고속도로는 야간인 데다 비가 내리고 있어 시속 80㎞ 미만으로 감속해야 했지만 박 씨는 제한시속을 약 55.7㎞ 초과한 135.7km로 과속 운전한 것으로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

검찰은 "박 씨는 차선과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조향이나 제동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 사고를 방지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사고를 냈다"며 "차체 결함이 아닌 빗길 과속에 의한 단독사고"라고 구속 기소 이유를 덧붙였다.

사고 차량은 박 씨가 2차로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빗길에 미끄러지며 1차로 옆쪽으로 급하게 이동했고, 놀란 박 씨가 이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차량이 중심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은비(22)와 권리세(23) 등 2명이 숨지고 이소정 씨(21)와 코디 이모 씨(21)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경찰은 "차량 바퀴가 빠진것 같다"는 박 씨의 진술에 따라 국과수에 차량 감식을 의뢰했으나 차량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 씨의 구속과 관련해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OSEN에 "도주의 우려가 있어서는 아니고, 사안이 워낙 중대하다 보니 구속 결정이 난 것 같다. 아직 조사 결과가 모두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소정 애슐리 주니가 고향에서 휴식을 취한 뒤 최근 숙소로 돌아왔다. 소정은 여전히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멤버들도 보컬 레슨을 받는 등 조심스럽게 일상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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