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강남지역 집값이 21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으나, 서울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재조정되며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을을 중심으로 임차인의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며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강남을 중심으로 한 서울 재건축 단지들은 매수인의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0.05%)은 서울·경기·인천의 상승폭이 일제히 둔화됐다. 지방(0.08%)은 3주 만에 세종이 보합으로 돌아선 가운데 전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18%), 경북(0.18%), 충북(0.17%), 울산(0.09%), 경남(0.09%), 충남(0.09%), 제주(0.07%), 경기(0.07%) 등이 상승했다. 전남과 전북은 각각 0.03%, 0.02% 하락했다.
서울(0.02%)은 강북(0.05%)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강남(0.00%)지역이 보합 전환돼 오름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자치구별로는 마포(0.16%)·은평(0.09%)·중(0.08%)·광진(0.08%)구 등이 올랐고, 관악(-0.05%)·금천(-0.05%)·영등포(-0.03%)· 강서(-0.02%)구 등이 내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0.09%), 건축 연령별로는 20년 초과(0.10%) 아파트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주 대비 0.12% 올랐다.
특히 서울·수도권(0.15%)은 경기·인천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세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0.09%)은 산업체 근로자 수요 등을 바탕으로 충북과 대구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20%), 경기(0.20%), 대구(0.19%), 인천(0.18%), 경북(0.12%), 충남(0.10%), 울산(0.10%), 제주(0.09%) 등이 상승했고, 세종(-0.03%), 대전(-0.01%)은 하락했다.
서울(0.08%)은 상승기조가 유지됐으나 강북(0.08%)지역의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강남(0.07%)지역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성북(0.16%)·광진(0.14%)·양천(0.13%)·강동(0.11%)·강북(0.11%)·성동(0.10%)·은평(0.10%)구 등이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135㎡ 초과(0.15%),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18%)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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