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기준 올해 주택 누적 매매거래량은 81만83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1~10월 기준 연도별 주택 누적 매매거래량은 2006년 77만1000여건이었으며 2011년 79만7000여건까지 증가했다. 주택경기 침체가 심화됐던 2012년 55만5000여건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67만40000여건)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8721건으로 전년 동월(9만281건) 대비 20.4% 증가했다. 전월인 9월(8만6186건)보다는 26.1% 늘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5만3771건으로 전년 동월(4만4059건) 대비 22.0%, 지방은 5만4950건으로 전년 동월(4만6222건) 대비 18.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같은 기간 1만3131건에서 1만6907건으로 21.2% 늘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전년 동월(1664건) 대비 65.9%나 늘어난 2760건이 거래됐다. 최근 5년간 평균보다는 99.4% 많은 수준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만839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0% 증가했다. 연립·다세대(1만6876건)와 단독·다가구(1만3450건)는 같은 기간 각각 22.1%, 27.0% 늘어 아파트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을 봐도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41.98㎡는 9월 7억2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6억9500만원으로 25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전용 40.09㎡도 2층이 9월에는 5억2000만~5억3000만원 선에서 10월 4억9950만원으로 최고 3000만원 이상 내렸다. 3층 매물과 5층 매물도 각각 5억1000만~5억1700만원, 5억18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4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매화마을공무원2단지(전용 58.71㎡)는 9월 3억2000만원(13층)에서 10월 3억1500만원(10층)으로 500만원 내렸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포털,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