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회째인 중국서부국제박람회는 중국 서부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박람회가 열린 사천성의 성도는 중국 서부내륙지역 물류 및 유통의 중심지다.
전남도는 중국 서부지역 인구 2억명의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신규 바이어 발굴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현지에서 전남도중소기업지원센터와 함께 농수산식품 홍보관을 마련해 상담회를 추진, 30여명의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농수산식품 수출기업은 동부생약영농조합(생약액상차.순천), 동의나라(뽕잎음료.나주), 한국전복연구소(전복가공품.나주), 다압매율영농(매실가공품.광양), 현대영농조합(양파음료.무안), 대륙식품(조미김.장흥) 6곳이다.
특히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던 무안의 현대영농조합법인은 양파음료와 야채수를 현지 수입회사인 미지국지상무유한공사와 연간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공장 방문 등 추가 상담 후 선적키로 합의했다.
나주의 한국전복연구소도 루저우상무유한공사와 수출 상담을 실시해 연간 25만달러 규모의 전복비타민, 전복과자 등을 수출하기로 했고, 현지 지역총판 계약을 체결해 중국 내륙시장 진출을 위한 유통망을 확보했다.
광양의 다압매율영농조합은 성도성무유한공사 등 3개 사와 27만달러, 순천 동부생약영농조합은 성도입신무역유한공사 등 5개 사와 13만달러, 나주의 동의나라는 성도한도상무유한공사 등 3개 사와 10만달러, 장흥의 대륙식품은 성도오하우유한공사 등 3개 사와 7만7000달러의 수출 상담을 실시하는 등 중국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나정수 전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중국 내륙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018년까지 대중국 농수산식품 수출 1억달러 달성을 위해 현지에 판매장 확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도내 농수산 수출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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