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차량 바퀴가 빠져 사고가 났다고 말했던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모 씨의 진술이 거짓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3일 새벽 1시 23분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씨는 멤버와 코디 등 7명이 탄 스타렉스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를 시속 135.7㎞로 달리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우측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레이디스코드 멤버인 은비와 리세가 숨졌으며, 나머지 멤버와 코디 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직전 차량의 뒷바퀴가 빠졌다며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 박씨의 진술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감식을 했으나 뒷바퀴는 사고 충격에 의해 빠진 것이지 차체 결함은 아니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박씨는 빗길 운전 시속이 80㎞로 제한됐지만 당시 55.7㎞를 초과한 135.7㎞로 달린 것으로 드러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박씨는 차선과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조향이나 제동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 사고를 방지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사고를 냈다. 차체 결함이 아닌 빗길 과속에 의한 단독사고"라며 구속기소 이유를 밝혔다.
한편,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기소에 네티즌들은 "바퀴가 문제가 아니라 과속이 문제였구나,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왜 그랬나"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기소, 비 오는 날 135㎞? 미친 거 아닌가" "구속기소 된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결국 또 인재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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