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 비슷…칸트철학 지문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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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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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A형과 B형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고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A형과 B형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신유형 문제는 없었고 그동안 예시되었던 모의평가의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출제됐다”며 “독서 영역에서는 ‘칸트의 취미 판단 이론’을 소재로 한 예술 제재를 공통으로 출제해 A형과 B형 각각 4지문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형에서는 인문 제재를 출제하지 않았고 B형에서는 기술 제재를 출제하지 않았다”며 “문학에서는 현대 소설(현진건의 ‘무영탑’)을 공통 지문으로 출제해 A형과 B형 각각 4지문으로 출제했고 A형에서는 현대시와 수필을 묶어 세트 지문으로 출제, B형에서는 극과 수필을 출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A형 21번(기술 제재)은 ‘디지털 영상의 확대와 축소’를 소재로 한 기술 지문의 문제로 지문의 내용이 다소 복잡해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B형 33번(현대시 수필 복합 제재)은 작품을 비교 감상하는 문제로 작품의 세부 내용과 의미를 파악하고 비교해야 하는 문제라서 다소 어려운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2015 수능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A형, B형 모두 올해 쉬웠던 9월 모의수능보다는 어려웠고 평가원이 예상한 6월 모의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지난해 2014 수능과 비교하면 A형, B형 모두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소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 이유는 비문학 지문 중 칸트 철학 지문이 어려웠고(A, B형 모두 27-30번 공통 문항), 현대소설, 현대시 등 문학 지문들의 길이가 다소 길어 독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많아 시간 부족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청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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