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로제타호의 혜성 탐사로봇 필래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착륙한 가운데 로제타와 필래의 이름이 화제다.
13일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2004년 3월 발사한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가 10년 8개월 동안 65억㎞를 비행한 끝에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혜성에 착륙로봇 필래를 내려놓는 데 성공했다.
유럽우주국은 로제타호의 이름은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에 중요한 단서였던 비석 '로제타 돌'에서 따왔다고 전했다.
탐사 로봇 필래는 '로제타 돌'에 새겨진 문자를 해독하는 데 사용된 나일강 유역의 고대 이집트 기념비 '오벨리스크'에서 유래됐다.
필래는 혜성 표면에서 물, 유기물질 등의 성분을 직접 분석하며 우주탄생의 신비를 풀 예정이다.
한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은 1969년 9월 11일에 클림 이바노비치 추류모프와 스베틀라나 이바노브나 게라시멘코라는 천문학자가 발견했다. 이 혜성의 이름도 이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 혜성은 지름 4km이며 주기는 약 6.45년이다.
로제타 필래 탐사로봇 혜성 착륙 성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로제타 필래 탐사로봇 혜성 착륙 성공, 유럽인들은 이집트 문화에서 외계인의 흔적을 찾고 싶나 보네요","로제타 필래 탐사로봇 혜성 착륙 성공, 오벨리스크는 태양신 라와 관계가 있다던데","로제타 필래 탐사로봇 혜성 착륙 성공, 이름 짓는 것도 고민거리네요","로제타 필래 탐사로봇 혜성 착륙 성공, 언젠가는 한국이름도 기대해 볼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