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중고제 판소리" 맥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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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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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2월부터 중고제 판소리 전승 교육 프로그램 운영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 3대 유파 중의 하나인 중고제 판소리 맥을 이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서천군은 국창으로 평가되는 이동백 명창과, 중고제 판소리를 성립한 김성옥의 손자이자 중고제 상궁접(삼공제비) 장단을 창시한 김정근의 아들인 김창룡 명창을 배출한 지역으로 이들 두 명창의 집터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조사(1992년)되어 위치가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중고제의 최고 명창 5명 중 2명을 배출한 서천군에서는 중고제 판소리를 지역민들에게 널리 확산시키고, 제2의 이동백·김창룡 명창을 배출하기 위해 ‘중고제 판소리’ 전승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12월부터 문헌서원에서 운영한다.

 전승 교육프로그램은 중고제 판소리 명창을 초빙하여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반과정과, 전문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교육과정을 심화시켜 학점 인정제 과정인 ‘중고제 판소리 학교’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천군에서는 지난 1990년 이동백 명창의 생가지에 표석을 설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동백 명창의 득음터라고 알려진 희리산 용구까지 ‘이동백 소리길’을 조성하여 명창의 흔적을 알리고 있다.

 또한, 장소적 진정성을 규명하기 위해 이동백·김창룡 명창 유허지에 대한 조사·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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