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국창으로 평가되는 이동백 명창과, 중고제 판소리를 성립한 김성옥의 손자이자 중고제 상궁접(삼공제비) 장단을 창시한 김정근의 아들인 김창룡 명창을 배출한 지역으로 이들 두 명창의 집터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조사(1992년)되어 위치가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중고제의 최고 명창 5명 중 2명을 배출한 서천군에서는 중고제 판소리를 지역민들에게 널리 확산시키고, 제2의 이동백·김창룡 명창을 배출하기 위해 ‘중고제 판소리’ 전승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12월부터 문헌서원에서 운영한다.
전승 교육프로그램은 중고제 판소리 명창을 초빙하여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반과정과, 전문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교육과정을 심화시켜 학점 인정제 과정인 ‘중고제 판소리 학교’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또한, 장소적 진정성을 규명하기 위해 이동백·김창룡 명창 유허지에 대한 조사·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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