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대비 R&D 투자율 OECD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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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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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과학기술산업전망 발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한국이 과학기술의 혁신성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발표한 '2014 OECD 과학기술산업전망(STI Outlook)에서 2012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율이 4.36%로 OECD 1위를 차지했다.

OECD 과학기술산업전망은 OECD 34개 회원국을 포함한 총 46개국의 과학기술 혁신 추세와 변화를 분석·평가한 것으로 2년마다 발표된다.

기업의 R&D 집약도(매출액 대비 R&D 투자율) 역시 3.4%로 OECD에서 가장 높았다.

OECD는 높은 R&D 투자율 외에 △고등교육에 대한 R&D 투자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공공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활발한 특허 출원 및 민간 이전 활동 등을 한국의 장점으로 꼽았다.

연구개발특구 조성, 중소기업·창업 지원을 위한 직·간접적 펀딩제도 도입 등 적절한 정부의 측면지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다만 해외 공동연구·공동특허 출원 비율, 외부 R&D 자금 유입 등 국제교류 측면에서는 취약성을 노출했다며 한국 과학기술 R&D의 질적 개선을 위해 '과학기술의 국제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2002∼2012년 10년간 전 세계 R&D 투자에서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의 비중이 감소하고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입지가 강화되는 등 글로벌 R&D 지형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경우 현 추세대로 R&D 투자를 늘리면 2019년경에는 세계 최대 R&D 투자국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기준 중국의 GDP 대비 R&D 투자율은 약 2%로 EU와 유사하다.

OECD는 내년까지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하겠지만 이른 시일 내에 침체한 혁신활동이 되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나라별로 기업·공공투자 증대를 위한 과학기술 혁신 '뉴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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