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통일송 '그날에'를 무료 배포한 가수 이승철이 "일본에 반일 연예인 목록이 있다"고 주장하자 과거 입국을 거부당한 연예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2년 가수 김장훈과 함께 독도 수영 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송일국은 일본 외무차관으로부터 일본 입국이 어려울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송일국 주연의 드라마 '신이라 불린 사나이'도 방영 6일을 앞두고 편성이 취소되기도 했다.
또한 2011년에는 대표 남성그룹 비스트와 씨엔블루가 일본 공항에서 8시간가량 억류돼있다가 입국을 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 역시 1996년 방송 촬영을 위해 제작진과 함께 일본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입국이 거부됐다.
앞서 지난 9일 지인의 초대로 일본으로 건너간 이승철은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무런 설명 없이 출국사무소에 4시간 정도 억류됐으며, 그동안 아무 문제도 없었던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언급하며 이승철의 입국을 막아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에서 통일송 '그날에'를 발표하고 즉석 음악회를 가진 것을 문제 삼아 일본 측이 입국을 거부했으며, 독도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무료 배포되는 이승철 '그날에' 음원은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theday140815)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승철 그날에 무료 배포에 네티즌들은 "독도 관련 연예인들의 블랙리스트라… 일본 왜 이리 생각이 없지?" "독도 관련 연예인들의 블랙리스트라니 어이없네" "이승철 그날에 무료 배포, 노래 좋네요. 이승철을 응원합니다" "이승철 그날에 무료 배포, 어디서 다운받는건가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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