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성형문의 증가… 가장 선호하는 성형부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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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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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명 성형외과들은 수험생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모 성형외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올해 상담예약은 물론 수술 스케줄까지 이미 마감된 상태다.

고3 수험생 딸을 둔 주부 장모(53) 씨는 수능이 끝나자마자 딸과 함께 강남에 위치한 성형외과 4곳을 방문할 계획이다. 쌍꺼풀이 없어 작은 눈 때문에 고민하던 딸에게 쌍꺼풀수술과 함께 코성형을 해주기로 약속한 것.

장씨는 “고3 수험생을 자녀로 둔 모임에 나가면 대학진학과 성형수술에 대한 대화가 주를 이룬다”라며 “외모도 경쟁력인 시대에 능력만 된다면 자녀가 원하는 시술을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성형열풍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라며 “21세기 이후 호감형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수술 또한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외모”라며 “첫인상은 단 3초 만에 결정되기 때문에 성형수술이나 간단한 미용시술을 통해 호감형 인상으로 바꾸려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부위는 어느 곳일까? 세민성형외과에 따르면 1위가 눈성형, 2위가 코성형이다.

홍종욱 박사는 “쌍꺼풀수술과 같은 눈성형은 연령에 관계없이 가장 선호도가 높다”라며 “만일 티 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원한다면 단매듭연속매몰법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단매듭연속매몰법은 흉터가 남는 절개법과 쌍꺼풀 라인이 잘 풀리는 매몰법의 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으로 회복이 빠르고 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방법에 대해 그는 “눈꺼풀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머리카락보다 가는 수술용 실을 이용해 연속적으로 묻어주는 것”이라며 “이 시술은 찝는 매몰법에 비해 풀어질 확률이 적고, 라인생성이 상대적으로 뚜렷한데다 환자의 의견에 따라 수정 및 원상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람마다 피부두께나 눈 모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모든 사항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눈꺼풀의 지방이 과도하게 많거나, 피부가 두꺼운 경우 단매듭연속매몰법을 시행하게 되면 풀어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절개법을 통해 쌍꺼풀수술을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홍 박사는 “눈 성형의 모든 기술이 녹아 있는 '절개법'은 수술을 하는 사람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며 “너무 어린 나이에 성형수술을 하게 되면 골격이 성장하면서 수술 당시와 다르게 변할 수 있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 정서적으로도 많은 문제점을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쌍꺼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수술 전 아스피린이나 한약재, 비타민 제재 등의 복용을 피해야 하며, 수술 후 최소 한 달 이상 술이나 담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상담 시 미리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현재 성형재건안면기형연구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종욱 박사는 세민성형외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년여에 걸쳐 직접 제작한 일러스트 이미지와 함께 부위별 수술법 및 부작용에 대해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눈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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