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연예인 본보기로…" 일본 입국 거부 이승철, 결국 그날에 무료 배포

이승철 그날에 무료 배포[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이승철의 일본 입국거부 사태에 대해 전문가가 입장을 밝혔다.

12일 김서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승철 일본 입국거부 사태에 대해 "이승철의 입을 막는 목적도 있겠지만, 이승철 상황을 보면서 다른 연예인들이 스스로 말을 못 하게 하려는 의도, 다시 말해 일종의 자기검열 또는 위축 효과를 노린 조치가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지인의 초대로 일본으로 건너간 이승철은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지만, 부인과 함께 출국사무소에 4시간 정도 억류됐다. 당시 관계자 측은 아무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문제가 되지 않았던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언급하며 이승철의 입국을 막아 논란이 됐다.

이에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에서 통일송 '그날에'를 발표하고 즉석 음악회를 가진 것에 대한 보복성 입국 거부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여권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심사대에서는 자신의 신분을 알고 있었다며 '독도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승철은 통일송 '그날에' 음원을 무료로 배포하고, 향후 수익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승철 그날에 무료 배포에 네티즌들은 "독도 관련 연예인들의 블랙리스트라… 일본 왜 이리 생각이 없지?" "독도 관련 연예인들의 블랙리스트라니 어이없네" "이승철 그날에 무료 배포, 노래 좋네요. 이승철을 응원합니다" "이승철 그날에 무료 배포, 어디서 다운받는건가요"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