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약 2조91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13일 시장조사업체인 한국IDC가 발간한 '2014~2018년 한국 금융 IT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금융 IT 서비스 시장의 성장률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성장률은 3.6%였다.
한국IDC는 금융 IT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이 대규모 물량감소와 사업지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SI) 서비스를 포함하는 프로젝트 기반 시장은 제2금융권의 중소규모 차세대 사업 등으로 전년대비 4% 성장했고, IT 아웃소싱 시장도 3.5% 성장률로 예년 평균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IT지원 및 교육 서비스 시장은 제품 시장의 저성장 기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하는 데 머무르고, 상반기 금융권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예정됐던 사업이 지연됐다고 분석했다.
프로젝트 부문은 차세대 사업과 함께 국민은행 스마트 다운사이징, 외환은행 IT 업그레이드와 같은 대규모 사업 지연으로 전년대비 3.2%의 성장률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웃소싱 부문도 계속되는 IT 및 보안 자체인력 확보 움직임 속에 신규 물량 증가가 둔화되면서 2.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IDC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금융권은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대표적 대외시장으로 가장 큰 비중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법·규제준수(compliance)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 따른 금융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문 인프라 관리 및 확충 수요로 전체 IT 서비스 시장를 약간 상회하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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