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네바다) 의원이 '미국자유법' 법안을 상원 전체회의에 올리기 위한 '절차 동의'를 전날 오후 늦게 제출했다.
이 법안의 공동 발의자 중 한 명인 제임스 센슨브레너(공화·위스콘신)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리드 상원의원이 미국자유법 법안을 처리하기로 최종 결정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미국 하원이 이 법안을 찬성 303, 반대 121로 가결 처리하면서 이 법안은 상원에 계류되어 있다.
이 법안은 NSA가 '애국법'(Patriot Act)을 근거로 시행했던 통신내역 부가정보 '메타데이터'의 무차별 수집을 금지하는 내용과, 통신회사가 당국으로부터 얼마나 많이 정보제공 요구를 받았는지 공개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지난해 처음으로 발의된 초안과 비교했을 때 NSA의 수집 대상 정보의 범위가 넓어지는 등 일부 내용이 완화됐다.
그로 인해 지난 5월 하원에서 이 법안이 가결됐을 때 정보기술(IT) 업계와 일부 인권단체들은 NSA의 대량 정보수집 활동이 계속될 여지가 생겼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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