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59포인트(0.23%) 상승한 1만7652.79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8포인트(0.05%) 오른 2039.3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01포인트(0.11%) 상승한 4680.1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만건으로 전주보다 1만2000 건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은 28만건이었다.
그러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주 연속 30만 건보다 낮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형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올 3분기 순이익이 3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15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12달러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주가는 4% 이상 올라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 고조는 뉴욕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지역 친(親)러시아 반군 사이의 전면전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또다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26번째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러시아가 평화를 얘기하면서도 전쟁 재발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자국) 병력을 철수하고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대신 점점 더 많은 군인과 장비를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너머로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젠스 안데르스 토이버그-프란젠 유엔 사무차장보도 “우리는 (우크라이나군과 반군 간) 전면전 재발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양측간에 진행되는 간헐적이고 낮은 수준의 전투가 앞으로 수개월 지속되거나 양측간 전쟁이 재발하면 수년 또는 수십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회의는 필립 브리드러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사령관 겸 유럽주둔 미군사령관이 이날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 무기와 병력이 우크라이나 반군지역에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한 지 수시간 만에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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