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수능 나음날인 14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약한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첫눈은 서울 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3시 40분께부터 약하게 내리다가 오전 30여분 뒤인 오전 4시 10분께 그쳤다.
올해 서울 지역의 첫눈은 평년보다 7일, 지난해보다는 4일 빠른 것이다.
충남서해안과 전남서해안·제주도산간은 아침까지, 전북서해안은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올 전망이다.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에서는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이 5mm미만으로 적고 낮에는 전국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면서 눈이 쌓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제주도산간 지역에는 1cm 내외로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아침 기온은 서울 -0.6도, 파주 -5.2도, 수원 0.9도, 인천 0.3도, 춘천 -4.4도, 이천 -1.7도, 청주 0.9도 등을 기록 중이다. 낮 최고 기온은 8∼13도로 어제보다 높겠다.
강원 영동과 영서 일부 지방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화재예방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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