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경기도 양평에서 신라시대 돌방무덤이 발견됐지만 이미 도굴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권중)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 산23-1번지 일원에서 신라 시대 굴식돌방무덤이 확인돼 현장설명회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다.
굴식돌방무덤은 판모양의 돌을 이용하여 시체를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이 방 한쪽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 봉토를 씌운 무덤을 말한다. 굴식돌방무덤은 고구려 ·백제 등에서 일찍부터 행하여진 무덤 방식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하였고 가야고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굴식돌방무덤은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 때문에 도굴의 위험이 큰 무덤 형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돌방무덤은 봉분이 내호석과 외호석으로 이뤄진 2중 구조이다. 천장은 조임식(사방의 벽을 좁혀 쌓은 형식)으로 구성됐다.
중부고고학연구소에 따르면 고분의 축조 방법과 석실의 구조로 볼 때 6∼7세기에 만든 것으로 판단되며, 무덤의 주인공은 지방 호족이나 중앙 정부인 경주에서 파견된 고위급의 지방관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도굴로 인해 확인되지 않았다.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7세기면 신라시대 말기 아닌가요","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도굴꾼들이 뭐 가져갔는지 궁금하네요","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신라신대면 금이 나올지도"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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