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태와 관련,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지난 8월에 내린 3개월 간의 비상사태 선언을 연장하지 않고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의 감염자 증가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상황 개선의 징조가 보이기 때문이라고 비상사태 해제 이유를 전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라이베리아가 에볼라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지적하는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경계를 높이기 위해 야간 외출 금지령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는 국가별 사망자 수가 2836명에 달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은 국가적 위협으로 간주해 지난 8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치안부대가 감염지역 거주자들의 동향을 제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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