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곳에 대체서식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조류전문가들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국제적인 멸종취약조류인 검은머리 갈매기와 저어새의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송도신도시 6·8공구앞 갯벌과 11공구 인근에 각각 1만2000㎡,830㎡규모의 인공섬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류전문가들은 검은머리갈매기의 서식지는 최소25만㎡이상이 되어야하고 섬형태의 대체서식지는 다른 천적조류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서식지로의 기능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어차피 대체서식지를 만들려면 새들이 주요한 먹이터로 삼고 있는 영종도 갯벌인근이 더욱 좋은 곳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립한 것”이라며 “좀더 폭넓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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