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i20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인도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대차는 지난 10월 인도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만801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도 자동차 시장은 전체 판매 대수가 작년보다 5.1% 감소하며 잠시 주춤했다. 이 때문에 성장세를 보인 곳은 혼다, 현대차, 마루티 스즈키 3곳 뿐이다. 현대차의 판매 증가율은 혼다(18.1%)에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현대차의 인도 시장 누적 판매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34만3456대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2년에 기록한 39만1276대를 뛰어넘어 올해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업체별 판매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지난달 9만7000여대를 판매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시장점유율 17.3%를 기록,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런 판매 호조는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i20의 신차 효과에 힘입은 것이다. 신형 i20은 현지 맞춤형 차량으로 생산한 전략 소형차로, 8월 6627대, 9월 8902대에 이어 지난달에도 8895대가 판매됐다.
또한 그랜드 i10과 그랜드 i10의 세단형 모델인 엑센트 등 최근 선보인 두 신차 모델도 각각 8400대와 4629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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