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의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 복지 서비스가 300% 이상 강화된다.
시는 “최근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슬로프 장착 특수차량 9대를 추가로 확보, 오는 24일부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장애인·노약자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는 기존의 특수차량 3대에 추가 차량을 합해 총 12대의 특수차량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용자격 요건도 대폭 완화한다. 먼저 장애인의 경우 기존에는 지체·뇌병변·시각 1~2급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장애 유형 구분 없이 3급까지의 모든 장애인이 서비스 대상이다.
또 고령자의 경우, 노인장기요양등급은 전체 등급으로(1~3급, 등급외 포함), 임산부는 임신 5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이 외에 시는 예약제로만 운용되던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시스템도 개선, 특수차량 2대를 수시 배차(이용시간 평일 09:00~18:00)용으로 운영해 예약을 못 한 교통약자들에게 제공한다. 나머지 차량 10대는 지금처럼 예약제로 365일 24시간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 요금도 인하되는데 기본요금을 안양·군포·의왕 구간 1천500원에서 시계 구분 없이 10㎞당 1천200원으로 낮추고, 기본 초과요금은 ㎞당 200원에서 5㎞당 100원으로 인하해 이용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조남 교통과장은 “교통약자가 더 편하고, 더 부담 없이, 더 많이 군포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의 이동 복지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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