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세기 도시재생 역사 전시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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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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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서울의 도시재생 역사, 그 안에서 사라져간 거주민의 삶과 애환’ 전시전 포스터.[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지난 반세기 서울의 도시재생 역사와 그 과정에서 배려 받지 못한 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조명하는 전시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반세기 서울의 도시재생 역사, 그 안에서 사라져간 거주민의 삶과 애환’ 전시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전은 서울시가 총 3부작으로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가 만드는 도시재생 작은 전시’의 두 번째 행사다.

1960대 이후 10년 단위 도시재생정책 변화 과정과 시대별 정비사업 특징, 이슈화된 사건, 시행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노력 등을 사진, 인터뷰, 다큐멘터리 형태로 전시한다.

이슈화된 사건은 1960년대 양동 무허가 철거, 1980년대 목동 공영개발사업, 1990년대 성동구 재개발 민원 등이다.

인터뷰는 세입자 주거권 확보를 위해 4년간 투쟁한 주민과 서울시 전 주택국장 등의 발언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구성했다.

전시장에는 실제 재개발사업 현장의 철거 예정인 가옥과 대문, 간판, 의자 등을 진열해 현장감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시전 시작 당일 오전 11시 이건기 행정2부시장, 각계 전문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의 도시재생은 1960년 60만가구에 불과했던 서울의 주택 수를 252만가구로 늘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그곳에 거주하던 거주민의 주거권이 간과됐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서울시의 도시재생 역사를 성찰적 자세로 돌아보고,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재생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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