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올해 최고 경영인'으로 구글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를 선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포춘은 올해의 경영인 50명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4년째 구글의 최고경영자를 맡은 래리 페이지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대담한(daring) CEO"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스스로 운행하는 자동차, 첨단기술 열기구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나노입자를 이용한 암 치료 기술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포춘은 구글이 연구 중인 이런 기술 하나하나가 수십억 명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로 말미암아 구글이 수십 년 동안 최고의 IT기업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매체는 팀 쿡 애플 CEO를 두 번째 '최고 경영자'로 선정했다.
포춘은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가 된 팀 쿡 CEO에 대해 "애플 경영자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다"면서 아이폰 판매 실적이 좋고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3위는 제약업체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존 마틴이 선정됐다.
C형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솔바디'를 개발하는 등 제약업계에서 큰 히트를 여러 번 친 게 선정 이유로 작용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포틀의 공동 CEO인 스티브 엘스·몽고메리 모런은 4위에, 그리고 전화통신기기 제조회사인 ITT 최고경영자인 데니스 라모스는 5위에 각각 올랐다.
이 밖에 밥 아이거(월트디즈니), 켄 힉스(풋 로커), 메리 딜런(울타 뷰티), 조지 스캔고스(바이오젠), 마윈(알리바바) 등이 6∼10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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