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씨에스윈드가 코스피 상장을 통해 ‘해상풍력 시장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섭 씨에스윈드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기업공개는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을 병행한 구조로 총 59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의 핵심부품인 풍력타워 제조 전문기업이다. 2003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캐나다, 중국 등 전 세계 생산기지 구축과 세계 주요 풍력발전기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풍력타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씨에스윈드는 연간 2,100여기 이상의 풍력타워 공급이 가능한 업계 1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근 4개년 평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전세계 풍력타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고객납기의 철저한 준수와 불량률 제로의 공정관리 기록은 씨에스윈드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와 더불어 독일의 지멘스(Siemens),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 등 전세계 풍력발전기 업체 TOP 10 중 중국을 제외한 7개사(50% 점유)를 고객으로 확보하여 업계 1위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김성섭 씨에스윈드 대표는 “풍력산업은 연평균 24%의 높은 성장과 향후 13% 이상의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며, 이 중 해상풍력 시장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세계 풍력산업을 대표하는 한국 기업으로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씨에스윈드는 지난 2014년 초,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인 지멘스와 영국 진출 MOU를 체결했다. 향후 2017년엔 전세계 해상풍력의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영국 진출을 가시화해 지멘스의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에 본격 대응함으로써 2020년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풍력시장은 육상풍력의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의 도달 및 해상풍력 육성정책 확대로 매년 24% 이상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생존 타워업체로서 시장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며 풍력발전시장의 대형화 및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 수익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10월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9일과 20일 공모청약을 거쳐 11월 2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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