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공효진 "욕 하는 캐릭터 매력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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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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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공효진[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공효진이 생애 첫 연극에서 맡은 역할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리타'(연출 황재헌) 제작발표회에 배우 강혜정, 공효진, 전무송, 황재헌이 참석했다.

이날 공효진은 자신이 맡은 리타 역에 대해 "말괄량이에 푼수에 주근깨 분장도 가득 그리고 나온다"며 "열정이 배움에 있고 자기자신을 문학과 배움으로, 앎으로 채우고 싶어하는 욕망이 큰, 순수하고 거침없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가님이 나는 얄미운 느낌이 나는 리타, (강)혜정이는 귀여운 리타라고 하더라"라며 "입도 걸어서 선생님 앞에서 욕을 하는데 그게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리타'는 극작가 윌리 러셀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이름으로 관객과 처음 만났다.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그 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교수 프랭크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렸다. 강혜정과 공효진이 여주인공 리타 역을 맡았으며, 전무송이 남자 주인공 프랭크 역에 캐스팅됐다.

오는 12월 3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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