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상장 첫날 공모가 1.7배…이건희 회장 삼남매 지분가치 4.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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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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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SDS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1.7배 가까이 올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3남매의 지분가치도 총 4조원대를 넘어섰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 종가는 공모가 19만원 대비 13만7500원(72%)오른 3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25조3413억원으로 상장과 동시에 유가증권시장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00% 높은 38만원에 형성됐지만 장 초반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3.82% 하락 마감했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2541억원어치, 1709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하루동안 거래대금은 1조3476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 4조9500억원의 27%를 차지했다. 이는 상장일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 2010년 5월 상장한 삼성생명의 거래대금(1조1000억원)보다 많다.

이날 상장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세 자녀의 지분가치는 총 4조원대를 넘어섰다. 11.25%(870만4312주)의 지분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2조850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3.9%(301만8859주)의 지분을 가진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지분가치는 각각 9886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총수일가의 지분은 상장 후 6개월 동안 보호예수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상 하단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3남매 지분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며 "회사가치를 높여 경영승계 재원으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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