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의 저명한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 앤 갬블(P&G)에서 배터리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P&G 주식 약 47억 달러(약 5조 1500억원)를 대가로 양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P&G가 전개하는 배터리 사업 '듀라셀(Duracell)'를 인수하기로 했으나, 인수 전에 P&G가 약 17억 달러의 현금을 투입해 배터리 사업 부문의 자본을 증강하도록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부담할 인수액은 30억 달러 정도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주식 교환으로 인한 회사 인수는 절세 효과가 있어 최대 1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버크셔 해서웨이의 듀라셀 인수는 2015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워런 퍼핏은 "듀라셀은 높은 품질을 갖춘 세계적 브랜드로 버크셔와 어울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P&G는 지난 달 듀라셀 부문의 분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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