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민선6기 공약사항인 ‘체류형 의료관광도시 부산’을 구현하고 2020년 ‘아시아 3대 의료관광 도시’ 진입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불임·임신·출산·산후조리 해외환자를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임산부 1명이 부산을 찾으면 출산까지 최소 1개월부터 길게는 1년을 체류하며 산전 검진과 관리 그리고 출산, 산후조리 등을 받고 체류 기간동안 쇼핑, 관광 등을 즐기는 장기 체류형 의료관광이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출산 전후 해외 임산부의 가족 방문, 출산용품 구입, 외식 등 다양한 연관 산업 분야로의 파급효과도 크다. 실제 2013년 해운대 소재 L병원의 경우, 러시아 부유층의 자녀가 호화 요트로 수영만으로 입국 출산전 각종 검사와 쇼핑, 관광을 하고 출산 후 병원의 산후 조리원에서 고급침실과 전문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맞춤형 산후 관리(체조, 체형교정, 피부미용)하는 2주에 3천만 원짜리 프로그램을 이용했다고 한다.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부유층 산모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을 방문한 해외환자중 산부인과 진료과목이 2009년 83명에서 2013년 1,038명으로 1,250%가 증가했고 이중 많은 수가 불임·여성암 등 질환 치료가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출산·산후조리 해외 임산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부산시의 불임·임신·출산·산후조리 해외환자 유치 노력으로 부산을 ‘글로벌 아이낳는 도시!’, ‘출산·산후조리·불임 의료관광 도시 부산!’ 창조로 직접적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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