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이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매년 지역별 주요 작물 재배지에 대한 토양검정 연구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어진 토양검정 결과 데이터베이스가 농업인의 작물재배에 필요한 토양정보 제공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도내 전체 농경지 약 222만 필지 중 25%인 50만 필지에 대한 토양검정을 완료하였다고 밝힌 도 농업기술원은,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농업인에게 재배 작물별 비료사용 처방서 발급과 토양관리기술 지원 등 과학영농 실천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을 구축 한 이후 도내 논과 시설재배지역 토양의 ph(수소이온농도, 산성도)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부족했던 논 유기물도 적정한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의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농업인이 직접 접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인 '흙토람(http://soil.rda.go.kr)'에 접속하여 농경지 지번만 입력하면, 해당 지번 토양에 관한 정보와 알맞은 작목 선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최용조 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은 "흙토람의 정밀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농업기술원은 시군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과 상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수한 토양검정 전문가 양성이 곧 과학영농을 앞당기는 길"이라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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