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이 아플 땐, '흙토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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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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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양검정 데이터베이스화 농가활용 확대 기대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과 도내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이 매년 약 4만 필지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토양검정이 안전성을 높인 과학영농 실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매년 지역별 주요 작물 재배지에 대한 토양검정 연구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어진 토양검정 결과 데이터베이스가 농업인의 작물재배에 필요한 토양정보 제공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도내 전체 농경지 약 222만 필지 중 25%인 50만 필지에 대한 토양검정을 완료하였다고 밝힌 도 농업기술원은,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농업인에게 재배 작물별 비료사용 처방서 발급과 토양관리기술 지원 등 과학영농 실천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을 구축 한 이후 도내 논과 시설재배지역 토양의 ph(수소이온농도, 산성도)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부족했던 논 유기물도 적정한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시설농업과 같은 집약 농업 규모가 큰 경남지역의 경우 퇴비 등 유기물 과다 시용으로 치환성 칼슘, 마그네슘, 칼리, 유효인산의 함량이 일부는 적정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토양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의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농업인이 직접 접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인 '흙토람(http://soil.rda.go.kr)'에 접속하여 농경지 지번만 입력하면, 해당 지번 토양에 관한 정보와 알맞은 작목 선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최용조 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은 "흙토람의 정밀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농업기술원은 시군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과 상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수한 토양검정 전문가 양성이 곧 과학영농을 앞당기는 길"이라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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