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생 전자담배 흡연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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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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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 고교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급속히 늘어나 지난 3년 간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지난 한해동안 전국의 고등학교 1만8000군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교생들의 4.5%가 지난 한 달 동안 전자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2011년의 1.5%, 2012년의 2.8%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국 사회에 전자담배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6년으로 대개는 니코틴 액을 데워서 증기로 만드는 장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고 니코틴 성분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해롭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10여개 주에서는 전자담배를 미성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에서도 곧 전국적인 판매 금지를 하도록 입법 제안을 해놓은 상태이다.

한편 미 고등학생들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3%로 5명 중 1명 이상이 담배로 인해 건강 악화와 조기 사망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이는 성인들의 흡연율 18.1%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청소년들에 대한 금연 캠페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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