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성장률 호조 등으로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8% 상승한 6647.6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5% 오른 9252.9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5% 상승한 4202.4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 오른 3059.99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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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0.2%를 기록했다. 올 2분기는 0.1%였다.
특히 유로존 1,2위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이 모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은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0.1%를 기록했지만 3분기 0.1%로, 프랑스는 -0.1%에서 0.3%로 상승했다.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이탈리아는 비록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같은 기간 -0.2%에서 -0.1%로 올랐다. 구제금융 지원을 받고 있는 그리스 경제성장률은 0.3%에서 0.7%로 급등했다.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달 0.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유로존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이 직면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힘을 얻으면서 증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성장률의 헤드라인 지표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면서도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위기 상황이고 이번 지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을 재촉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프랑스 경제가 다소 나아졌지만 필요한 일자리를 창출하기에는 너무 성장률이 낮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0.9%와 1.8% 하락하는 등 헬스케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에어버스는 올 3분기 실적 호조 등으로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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