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일러그룹 순천신대지구에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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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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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세계 굴지의 복합의료기관인 미국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이 전남 광양만권에 진출한다.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시는 미국LA 한인 교포기업인 비즈포스트 그룹의 투자를 받아 신대지구에 2억달러를 투자해 국제적인 수준의 종합 의료기관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병원설립을 위해 전남대병원은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과 별도의 협약을 통해 앞으로 연구협력, 교수․연구진 상호 교류, 의료 연구와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 합의 내용을 실행키로 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비즈포스트그룹과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 등 6개 기관은 내년부터 순천 신대지구에 500병상 이상, 1000여명 고용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키로 했다.

앞서 이희봉 광양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3월 미국 LA에서 비즈포스트 그룹과 신대배후단지에 의료기관 및 간호대학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전담반(TF)을 운영하는 등 투자유치에 적극 노력해왔다.

비즈포스트 그룹은 1995년 미국 LA에서 설립된 자원 개발과 부동산 개발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다. 투자 파트너인 베일러 글로벌 헬스그룹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8개 병원을 운영하는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이다.

존 김(John Kim) 회장은 "조속한 시일 내 의료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종합병원 설립과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양경제청은 해당 부지에 무상양도를 조건으로 외국인 병원 유치를 추진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조선대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국내 의료기관에는 부지를 무상 양도할 수 없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투자유치가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의료기관 설립을 위해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7차례에 걸쳐 투자자를 공모했지만 신청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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