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국 최대 유자 주산지인 전남 고흥에서는 유자 수확이 한창이다.
16일 고흥군에 따르면 총 재배면적 465ha에서 수확되는 고흥유자는 유자과목 노령화 및 수세약화 등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가 감소한 4800여t이 수확될 전망이다.
고흥 유자는 예로부터 맛과 향이 뛰어남은 물론, 비타민C가 풍부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애용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지리적 표시 제14호로 등록됐으며, 유자식품분야에서 지난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말레이시아 할랄(Halal) 인증서를 획득했다.
이뿐 아니라 현재 일본, 중국, 홍콩 등 세계 15개 나라에 수출시장을 확보해 수출유망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농가 생과판매, 가공, 유통, 수출, 지역일자리창출, 관광수입 등 연관 산업에 연간 10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고흥군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매년 11월 고흥에는 황금빛 유자향이 가득하고, 농가에서는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유자가공업체는 수출용 유자차 주문생산 및 내수용 신제품을 기획 생산하느라 바빠서 고양이 손이라도 빌릴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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