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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문진환 CISO "철통보안으로 고객 신뢰회복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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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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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문진환 상무가 14일 서울 종로구 티브로드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방송사 티브로드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인 문진환 상무의 목소리가 요즘 부쩍 커졌다.

티브로드가 과감한 투자로 정보보안 체질 개선에 나서는가 하면,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전담 부서 신설로 사회적 기업으로의 자리매김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월에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이 오는 29일 시행될 예정이라, 그 준비절차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7월 미래창조과학부와 국정원, 안전행정부 등 16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한 '국가 사이버안보 종합대책'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정보보호 인력의 캐리어 패스(Career-Path) 체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티브로드도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넘어서 정보통신기술(ICT) 선두주자로 나아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CISO를 맡고 있는 문 상무와 마주했다.

문 상무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전략과 계획을 수립해 보안사고를 예방하고 조치하는 등의 정보보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문 상무는 "보안은 99%를 막아도 1%의 가능성에 의해 뚫리면 모든 게 허사가 된다"며 "CISO는 비즈니스 시스템과 새로운 분야의 기술들이 기업에 어떠한 보안 위협으로 미치게 될 것인가에 대해 늘 고민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외부적으로 어떠한 중요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지 위험성을 파악하고 감독기관의 보안법규를 준수하고 있는지 검토해 기업정보가 유출되거나 외부로부터 침해받지 않도록 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CISO의 정보보안 업무는 보안사고 발생 시 그에 대한 책임과 처벌이 뒤따르기 때문에 꺼려하는 직무다. 특히 보안사고가 터지면 기업은 경영이 중단될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보지만 무엇보다 이미지 훼손이 크다.

문 상무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보다는 애초에 소를 잃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보안 강화로 인한 예산과 인력 증가는 업무 효율을 저하시키지만, 정보 유출 및 침해사고로 인한 손실은 금전적으로나 대외 이미지적으로 휠씬 큰 경영 리스크를 미친다"고 전했다.

이에 티브로드는 매년 보안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정보보호계획을 수립한다. 또 새로운 정보시스템이 구축되거나 변경될 경우 보안성 검토를 통해 취약점을 사전에 제거하기도 한다.

아울러 티브로드 전사적으로 취약점 분석·위험 평가를 수행해 보안위험은 없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보안의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분야별 특성에 맞게 보안 교육을 정기적으로, 필요에 의해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재 티브로드 내 모든 내부 문서는 문서보안(DRM)솔루션으로 암호화돼 있고, 사용자 PC의 접속을 통제하는 접근제어(NAC), 내부의 중요문서 유출를 방지하는 데이터유출방지(DLP)가 적용돼 있다.

가입자관리(영업전산)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돼 가입자의 정보를 보호하고 있다.

문 상무는 "영업점에서는 고객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할 수 없도록 공인인증서 인증제도를 쓰고 있다"며 "영업점의 개인정보 보유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면 가입신청서 대신 모바일을 이용한 전자청약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발표된 범정부 '개인정보 보호 정상화 대책'에도 포함된 바 있다. 또 이에 대한 후속조치 법안으로 지난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개인정보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문 상무는 "정부는 적극적인 보상과 지원체계, 그리고 보안담당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기업이 정보보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업은 개인정보 취약분야를 집중해 관리하고, 꼭 필요한 개인정보만 수집하고 수집된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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