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충주산 ‘천혜향’, ‘레드향’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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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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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kg/박스 당 1만6900원

천혜향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제주 특산물로 여겨졌던 만감(滿柑)류 시장에 내륙산 만감류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만감류란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뒤 따는 밀감이다. 

롯데마트가 오는 20일부터 전점에서 대형마트 최초로 충주산 ‘천혜향’과 ‘레드향’을 1.5kg 1박스에 각 1만6900원에 선보인다.

만감류의 경우 따뜻한 곳에서 재배되는 아열대 과일의 특성상 그간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됐으나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지속 상승하는 기후 온난화와 재배 기술의 발달로 아열대성 과일들의 재배 지역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라봉’의 경우 최근 남해안을 거쳐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에 이르기까지 재배 지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키위’ 역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서 소량 생산되던 것이 최근에는 전남 순천, 해남, 고흥, 보성 등에서도 대량 생산되고 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천혜향’과 ‘레드향’의 경우 2009년 첫 시험 재배를 시작해 2012년 ‘충주 탄금향’으로 이름이 붙여져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만감류는 일반 감귤 대비 2~3배 비싸지만 크고 당도가 높아(감귤 11brix, 만감류 12brix 내외) 인기를 끌고 있다.

‘천혜향’의 경우 감귤의 한 품종인 ‘청견’과 ‘앙콜’, ‘마코트’를 교잡해 육성한 것으로 일반 감귤 대비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 ‘레드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접한 품종으로 껍질이 매우 얇으며 붉은 색이 돌고, 특유의 진한 향이 특징이다. 

충주산의 경우 하우스 재배로 노지에서 재배되는 제주산 대비 한 달 가량 일찍 선보일 수 있다는 점과 내륙 운송으로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윤재 롯데마트 과일MD(상품기획자)는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라 아열대성 과일의 재배 지역이 북상하며, 충주에서도 만감류가 재배되고 있다”며 “비싸더라도 품질이 우수하고 맛있는 것을 찾는 소비자 수요와 제주산 대비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향후에도 내륙산 만감류 취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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