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보는 중저가폰 적정가격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1-16 14: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19만7000원 가장 많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중저가폰의 적정가격은 2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T경제경영연구소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고객 형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구입가 기준으로 19만7000원을 중저가폰의 적정 가격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현재 허용된 보조금 수준을 고려했을 때 출고가 기준으로 30만~50만원대 단말기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반면 중저가폰의 적정가에 대한 인식은 현재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중저가폰 사용자의 경우 중저가폰의 적정 가격으로 10만~20만원을 꼽은 사람이 33.1%로 가장 많았으나 프리미엄폰 이용자의 경우에는 중저가폰 적정 가격으로 20만~30만원을 든 사람이 32.7%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보고서는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조사 대상 중저가폰 사용자의 81.7%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프리미엄폰 이용자의 만족도인 82.9%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중저가폰 사용자의 경우 만족 이유로 '가격'(18.2%)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아 중저가폰에선 역시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저가폰의 만족도는 최고 수준이 아닌, 가격 대비 쓸 만한 수준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향후 중저가폰 구매 의사에 관한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구매를 고려한다'는 반응이 과반인 51.6%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현재 중저가폰 이용자의 재구매 의사는 55.4%, 프리미엄폰 이용자는 50.1%가 중저가폰 구매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구매를 희망하는 주된 이유로는 '저렴한 기기 구입 가격'과 '사용하기 충분한 성능'이 지목돼 역시 가격이 또 한 번 중요한 요인으로 손꼽혔다.

한편 중저가폰 사용 시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보수적인'(19.2%), '합리적인'(17.4%), '빈곤한'(9.6%), '고집스러운'(9.4%) 등이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반대로 '트렌디한'(0.2%), '사교적인'(0.2%), '혁신적인'(0.4%), '활동적인'(0.6%)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같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타인 시선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 성향을 고려했을 때 마케팅 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저가폰 구매 의사나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도 중저가폰이 스마트폰 시장 내 주류의 한 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