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상하이종합 후강퉁 시행 속 2500선 돌파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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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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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500선 돌파를 재차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후강퉁 시행일 공표, 블랙프라이데이.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축 등 호재에 힘입어 전 주보다 2.15% 상승한 2478.8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월요일) 후강퉁 시행 날짜 공표와 함께 상승장으로 한주를 시작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1일 상하이 종합지수가 장중 2500선을 돌파하며 2508.62포인트 고지까지 올라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단기 차익 매도 물량과 후강퉁 관망세, 그리고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 악화로 주가는 조정 장세를 거치며 2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하이 종합지수는 25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거물급' 요소는 17일 시행되는 후강퉁이다. 그간 후강퉁 출범에 따른 글로벌 자금 유입 기대감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고공행진했다. 지난 4월 리커창 총리가 보아오 포럼에서 후강퉁 출범을 처음 언급한 이후 현재까지 6개월간 주가는 18% 가량 껑충 뛰었다.

특히 중국 당국이 후강퉁 시행에 맞춰 후강퉁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한시적으로 물리지 않겠다고 발표하는등 후강퉁을 둘러싼 외국인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후강퉁의 순조로운 항해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후강퉁의 본격적인 시행 직후 단기적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할 지에 대해선 전문가들마다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이 현지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번 주 증시 전망을 예측한 결과 증시 상승장을 예고한 기관은 1곳, 하락세를 예고한 기관은 3곳에 달했으며, 나머지 19개 기관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중국 국무원에서 영세기업 부담 경감 등 미니부양책을 재차 내놓은 것도 이번 주 증시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15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내년 1월부터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부담하던 등기비 등 12개 항목의 비용과 42개 항목의 행정성 경비 등을 없애기로 했다.또 내년부터 2017년까지 월 매출이 3만 위안에 못 미치는 중소기업은 5개 항목의 정부기금 납부가 면제된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개인과 기업이 400억 위안(약 7조1\700억원)에 달하는 감세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물류 네트워크, 모바일 인터넷 등과의 융합·발전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와 관련한 테마주 상승도 예상된다. 

이밖에 이번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는 오는 20일 발표가 예정된 HSBC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정치다.  시장에서는 11월 중국 제조업 PMI 지수 잠정치가 50.2를 기록해 전달의 50.4보다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날 중국 시안에서 개최되는 국제 신에너지 자동차 박람회로 신에너지 자동차 관련 테마주 강세가 예고된다. 이번 박람회 기간 중국 당국이 신에너지 자동차와 관련한 어떤 지원책을 내놓을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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