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K건설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3분기(1~9월) 영업이익은 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3148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5조3106억원에서 5조7618억원으로 4512억원(8.5%)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 역시 58억원 손실에서 258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SK건설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데에는 늘어난 매출액뿐 아니라 줄어든 판매비 및 관리비(판관비)가 큰 영향을 미쳤다.
SK건설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판관비를 지출했다면 5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판관비 중 감소폭이 가장 큰 항목은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추산액과 회수 불능 매출채권을 상각 처리한 대손상각비로, 지난해 1~3분기 895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42억원으로 753억원(84.13%) 줄었다.
대손상각비 감소액은 전체 판관비 감소액의 70%에 육박하는 규모로 그만큼 불량 매출채권이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SK건설은 올 들어 직원들을 위한 급여와 복리후생비를 줄이고, 각종 수수료 지급도 최소화했다.
해당 기간 복리후생비는 161억원에서 98억원으로 63억원(39.13%) 감소했다. 급여 역시 875억원에서 762억원으로 113억원(12.91%) 줄었다.
지급수수료는 463억원에서 345억원으로 118억원(25.4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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