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이라크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1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를 예고 없이 전격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뎀프시 합참의장의 이라크 방문은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표적으로 삼은 미국 주도의 공급이 시작된 지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뎀프시 합참의장이 바그다드 도착 후 "IS사태에 대한 미국의 역할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우리 시각에서 바라보고 싶다"면서 "이라크가 필요로 하는 자원이 무엇인지, 이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날 뎀프시 합참의장은 바그다드에서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만나 협의를 가졌다.
이에 앞서 뎀프시 합참의장은 지난 13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상군 투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은 이라크 모술과 국경 지역의 병력에 미군이 합류할 필요가 있다고 보지 않지만, 확실히 고려는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뎀프시 합참의장의 이라크 방문이 지상군 투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미국 국내 상황도 지난 4일 중간선거에서 야당, 공화당의 승리로 의회 기류가 이라크 지상군 파병 쪽으로 기울 공산이 큰 상황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원 군사위원장 취임이 유력시되고 있는 존 매케인 공화당 의원은 그동안 줄기차게 지상군 파병 없는 현행 공습 위주의 IS 격퇴작전은 성공할 수 없으며 이미 실패했다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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