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16일 “올해 수능은 변별력을 주도해 오던 수학과 영어에서 고득점을 받은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점수가 많이 오르기는 했으나 상위권이 두터워져 오른 점수만큼 정시 모집 목표 대학 합격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시 모집 목표대학의 합격 가능성 범위를 넓히고 수시 모집 지원 대학의 대학별고사에 적극 응시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고 수능에서 실수한 상위권 수험생은 수시에, 성적이 오른 중상위권 수험생은 정시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능 시험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영역·과목별 원점수(득점)를 확인하지만 난이도가 반영되지 않은 원점수만으로는 이 점수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평소보다 점수를 잘 받았더라도 다른 수험생의 점수를 몰라 영역별로 몇 등급에 해당하고 백분위는 얼마인지, 수시 지원한 대학에 최저 기준을 갖출 수 있는지, 정시에 어느 수준의 대학에 갈 수 있는지를 정밀하게 잴 수 없다.
자신의 영역별 점수를 합산한 국, 수, 영, 탐 400점 만점 원점수(탐구는 2과목 합산)로 올해 정시모집에서 진학 가능한 대학 학과 수준을 알아야 한다.
원점수 기준 배치표나 인터넷 지원가능점수 검색을 통해 정시모집에서의 지원 가능 대학 수준과 범위를 알아볼 수 있다.
입시기관 한 곳의 배치점수로만 진학 가능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원점수는 가채점 점수의 오차와 분포 추정 방법에 따라 지원 가능선의 오차가 예상외로 크게 나타날 수 있어 가급적 여러 기관의 배치점수를 확인하고 점수와 비교해 진학 가능 수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둔 대학의 수준과 정시모집의 진학 가능 대학을 서로 비교해 볼 필요도 있다.
정시에서 수시 지원 대학보다 더 높은 수준(배치표에서 한 급간 이상)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면 수시 지원 대학의 남은 대학별고사 응시를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고 수시에 미련을 두지 말고 더 유리한 정시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원점수’에서는 쉬운 영역과 어려운 영역의 점수가 같은 점수일지라도 성적 발표 후 적용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반영에서는 어려운 영역의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쉬운 영역의 고득점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전환하게 되면 원점수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될 수 있어 지원가능 점수에 ±3점 정도의 오차범위를 적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정시와 수시 지원 대학의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에 최선을 다한 후 정시 지원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수시지원 대학의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백분위점수가 최저 학력 기준으로 일부 적용됐지만 올해 수시 최저학력 기준은 해당 영역 등급 기준 또는 2~4개 영역 등급합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때 등급 기준 점수에서 1문항 내외로 등급이 엇갈리는 경우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영역별로 성적 편차가 큰 경우 목표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정시에서 합격 가능 수준에는 미달되는 상황이라면 수시에 적극적으로 응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수시 대학별고사(논술, 적성, 면접 등) 응시에도 심사숙고해야 한다.
입시의 마지막 보루인 정시모집을 염두에 두지 않고 수능을 망쳤다는 생각과 하루빨리 입시를 끝내자는 마음으로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해 합격(추가합격 포함)하게 되면 합격 후에도 그 결과에 만족할 수 없다.
수시 합격 대학에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이후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가 없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한 대학을 나열해 놓고 대학별고사에 응시해야 할 곳과 그러지 않을 곳을 구분해야 한다.
정시 합격이 가능한 대학·학과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응시해서는 안 되지만 정시 모집에서 예상되는 입시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은 인하대, 세종대 등 일부대학을 제외하고는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수시모집에 비해 크게 줄어든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학생부 성적 반영 방법과 계산 방식에 따라 대학별로 산출된 자신의 학생부 성적이 지원자나 합격자들 중에서 불리할 수도 있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남아 있다면 반영교과 위주로 최선을 다해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의 유불리는 석차등급 기준보다는 대학에서 실제로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와 과목 그리고 석차등급별 차이 점수를 고려해야 한다.
2015 정시모집은 수능 100%로 선발하는 우선 선발이 폐지됐지만 대부분 대학이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해 수능의 영향력이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
‘수능+학생부’ 전형이라도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미미하다.
수험생들의 지원 가능성 판단은 대부분 수능 성적으로 1차 가늠하고 학생부 성적의 유불리로 최종 판단해 정시지원의 1차 가늠자는 수능 성적이 될 수밖에 없다.
대학·학과의 합격선 근방으로 지원하는 경우 학생부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다.
대학별로 발표한 지난해 국어, 수학, 영어 영역 A/B형 수준별 수능 결과로는 올해 정시 모집 합격을 예측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에는 영어의 통합출제 변경으로 예측하기가 더 어렵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결과에 대한 해석과 지원 가능대학의 전형 방법 및 수능 반영 방법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서울대는 올해 정시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해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고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수능90%+학생부10%’ 로 선발하지만 학생부의 5등급까지는 수능 1문항 점수로 만회 가능해 수능 100%와 마찬가지다.
지난해 성균관대를 비롯해 정시 우선 선발에서 수능 1개 영역을 제외한 3개 영역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모두 폐지돼 주요 대학 합격을 위해서는 4개 영역 점수가 고르게 높아야 한다.
자신의 수능 영역별 성적의 강약과 목표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꼼꼼하게 비교해야 하고 학생부 성적의 유불리를 잘 알고 있어야만 자신의 성적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지원이 가능하다.
성적표에서 원점수 기준 ‘국>수>영>탐’으로 순위가 나타나는 경우 표준점수로 보면 ‘수>영>국>탐’ 순으로 성적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고 백분위 기준은 ‘수>국=영>탐’ 순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가채점 원점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정시 모집 지원 가능 대학 수준을 실제로 대학 학과별로 활용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다시 분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능 성적 결과 발표 후에는 정시 진학 가능 대학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4개 영역 중 1개 영역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없다.
대부분 2∼4개 영역의 영역별 합산점수을 활용해 선발한다.
여기에 계열 또는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영역별로 반영비율을 달리하고 교차지원에 따른 ‘B형 가산점 및 사탐/과탐 가감점 여부’ 를 적용해 대학별 반영 점수로 계산하게 되면 국·수·영·탐 / 국·영·탐 / 수·영·탐 등 반영 영역군에 따라 수능 성적의 유·불리가 크게 달라진다.
반영 영역군과 원점수/표준점수/백분위점수 등 수능 활용 점수에 따라 조합된 자신의 수능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유불리를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 A/B형 수준별 출제로 인해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들이 많은 가운데 이들 대학의 경우 영역별 반영비율을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배치표는 전국 대학·학과의 위치를 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해 놓은 자료지만 동일한 수능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의 모집단위라도 각 영역별 반영 배점과 비율은 반영하지 못하고 학생부 성적을 제외한 과거 3∼4개년 수능 성적 및 지원 결과, 최근 지원 경향을 반영해 작성한 자료로 한계가 있다.
배치표를 만드는 입시 기관에 따라 자료 해석과 통계 방법의 차이를 보여 배치 점수가 기관별로 다를 수 있다.
배치표는 개별 대학∙학과들의 합격 가능 점수를 ‘정밀하게’ 나타내지 못해 합격점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지원에 활용하는 유일무이한 절대 자료보다는 대학∙학과의 지원 가능선을 가늠하는 ‘기준 잣대’의 하나로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배치표의 점수는 평균 점수나 커트라인 점수가 아니라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본 예상 합격자의 75~90% 커트라인 점수로 평균 점수보다 낮고 커트라인 점수보다는 높다.
우선 배치표를 참고해 대학∙학과를 선택하더라도 학생부 성적, 수능 영역별 반영 점수, B형/탐구 가산점 여부, 모집 인원, 입시 군, 경쟁률 등의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정시 모집 입시군은 가, 나, 다로 나뉘어져 있고 수험생들은 각 입시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올해 분할 모집군 폐지(모집인원 200명 이하 모집단위)로 인해 주요대학은 가 군에서 나 군으로 모집 비중의 중심 이동이 생겼지만 여전히 가군과 나군이 집중군이다.
가군과 나군은 모집 규모도 비슷하고 상당수의 중상위권 대학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도 비슷하다.
거의 대부분의 대학이 가, 나군으로 분할 모집을 하고 수험생도 가, 나군을 중심으로 각각 지원해 가, 나군은 학생부의 영향력이 확대되거나 경쟁률의 현격한 변화가 없는 한 합격 가능성의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올해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의 모집군 변경으로 인한 여파가 중상위권 대학의 군별 유불리 발생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군은 가군과 나군에 비해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다군 정시 경쟁률은 높은 편이고 상위권 대학 중 다군에서 모집하는 대학이 거의 없는 가운데 가군이나 나군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대부분 다군에서 빠져 추가 합격 비율도 높다.
가, 나군에서 안정 지원한 수험생은 다군에서 상향 지원을, 가, 나 군에서 상향 지원한 수험생은 다군에서 하향 안정 지원을 하는 일반적인 지원 경향으로 다군 대학․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점수폭은 가, 나군에 비해 크다.
이러한 높은 경쟁률과 추가 합격률, 지원 경향으로 인해 가, 나군에 비해 다군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다.
입시군별 특성을 이해한다면 다군에 안정지원하고 가군이나 나군에 상향지원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올해 정시 선발 모집인원이 다소 늘었지만 해마다 추가 합격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으로 수험생은 1개 군의 지원카드라도 섣불리 사용해서는 안된다.
군별로 자신의 성적과 목표 대학·학과의 점수 차이를 꼼꼼히 검토하고 가, 나, 다군 전체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지원에 앞서 심사숙고해야 한다.
인문계열 상위권은 가군의 서울대와 나군의 연·고대 지원이 가능하지만 다군은 마땅히 지원할 대학을 찾기가 어려워 가군과 나군의 어느 한군데라도 여유 있는 성적이 아니라면 가군에서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까지 고려하거나 나군에서 성균관대, 한양대 분할 모집으로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자연계열 상위권은 가군의 서울대를 비롯해 나군 연고대, 그리고 가나다군 모두 의예과에 지원이 가능해 현실적인 복수 지원을 할 수 있다.
의학계열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경우라면 자연계열 역시 다군은 지원할 대학이 적고 가군과 나군으로 지원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가군의 서울대 정시 모집인원이 늘고 의학전문대학원의 의대 전환으로 의예과 모집인원이 증가해 연고대의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자연계 상위권 전체는 소신 지원의 경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적어도 1승 1패의 전략으로 지원 대학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서울 소재 중상위권대학과 지방 상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한 수준으로 수능 성적(일부 학생부 포함)으로 선발한다.
주요대학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주로 가/나군, 나/다군, 가/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수험생의 지원 성향에 따라 2승 1패 전략, 1승 2패 전략, 1승 1무 1패 전략 등으로 가나다군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점수대이지만 다양한 조합가운데서도 1승을 포함한 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가군과 나군 중에서 안정, 적정 지원을 통해 합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연계열 지원자 중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큰 경우 수능 3개 영역을 반영하는 이화여대, 홍익대 등의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표준점수를 반영하지만 숙명여대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는 대학 지원에서는 자신의 백분위 성적 점검이 필수이고 자신보다 높은 백분위 점수대에 얼마나 많은 수험생이 밀집해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쉬운 수능에서는 표준점수에 비해 백분위 점수는 같은 점수대에 동점자가 많아 수험생이 몰릴 경우 의외의 불합격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중위권은 4년제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이다.
정시 가나다군 3번 지원에 산업대학 가나다군에 이어 전문대학 지원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및 추가 합격 의무 등록으로 인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가나다군을 모두 상향지원하기보다는 안정, 적정, 상향 지원을 적절히 나눠 지원하는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 활용지표(백분위 또는 표준점수)와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경쟁률, A/B형교차지원 및 가산점 등의 예측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중위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석차 등급 반영시 점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등급 구간이 있어 지원대학의 학생부 석차등급 환산 기준표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중하위권은 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려워 지방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까지 지원 기회를 넓혀야 한다.
취업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다면 대학 수준보다 취업률이 높은 학과 지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수능 시험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과 전문대학 유망학과에 대한 도전도 필요하다.
대학 입시는 대학․학과별로 입학 희망자의 지원을 받고 정해진 모집인원 만큼 선발하는 상대평가 체제로 정시모집은 대부분 수능 또는 수능+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해 목표대학의 수능과 학생부 전형 방법에 맞춘 자신의 점수 계산과 객관적인 합격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고3 재학생이라면 재수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재수 또는 삼수 이상의 N수생이라면 가, 나, 다군 3번의 지원에서 어느 1개군이라도 소신지원 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 정시 지원 전에 자신의 지원 성향이 확고해야만 3개군 모두 안정 또는 도전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지원이 가능하다.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꼭 진학을 한다거나 자신의 점수에 맞춘 대학․학과를 선택할 수도 있다.
수험생에 따라서는 무조건 진학할 것인가? 재수까지 각오할 것인가? 점수에 맞춰 진학할 것인가? 어느 대학 이상만 갈 것인가? 대학 우선인가? 학과 우선인가 등을 놓고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수험생들은 종이배치표, 온라인 프로그램, 대학․학과별 지난 입시 결과 등으로 진학 가능성을 알아보고 가/나/다군별 지원 대학․학과를 결정해 놓고 담임선생님이나 입시전문가를 통해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아니면 백분위가 유리한지? 가/나/다 군별로 대학․학과를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인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지원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지만 단순히 종이배치표를 펼쳐 두고 성적표의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를 계산한 총점으로 배치표의 점수와 비교해 ±점수만으로 군별 지원 대학․학과를 결정했다면 자신의 수능과 학생부 교과 성적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계산 방식으로 산출해 배치점수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정시모집은 수능 시험이 쉽게 출제돼 지원 양극화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대학을 비롯해 모집군 변경과 분할 모집 변경으로 지난 경쟁률을 참고하기가 쉽지 않은 해로 원서접수 마지막 날 마지막시간까지 최대한 경쟁률을 살피고 눈치작전을 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개 군 모두 마지막 경쟁률까지 지켜보고 지원하는 것은 처음 계획한 가/나/다군 지원 대학․학과가 마지막 순간에 다른 대학․학과 지원으로 돌변할 확률이 높아 안정 또는 적정지원인 경우에는 가급적 둘째 날 또는 원서접수 하루 전에 지원을 하고 소신 또는 도전 지원해야할 군만 마지막까지까지 경쟁률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대학은 원서접수 마지막 날 오전까지만의 지원 결과를 발표하고 이후는 최종 지원 결과만 발표해 눈치작전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학․학과의 전형 방법(수능 반영영역군, 영역별반영비율, 학생부 교과반영, 입시군 이동 등) 변화나 학과변동 사항(신설, 분리, 통합 등)이 없는 경우에는 배치점수와 지원 경쟁률이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원한 2개군 이상에서 복수로 합격한 수험생은 내년 1월 30일~2월 3일 정시모집 등록 기간 동안 합격한 대학 중에서 1개 대학만 등록 가능해 이후 2월 12일까지 대학별로 미등록 충원이 이뤄진다.
미등록 충원 기간 최상위권 대학에서부터 가/나/다 군별로 연쇄적인 합격자 이동 상황이 벌어진다.
이러한 이동 상황을 고려해 수험생들은 배치점수보다 자신의 점수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추가합격까지 고려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배치점수는 합격자의 군별 이동이 종료된 최종합격자들의 결과를 예측한 점수다.
최근 군별 합격자 이동 상황을 보면 지원 대학에서 부여하는 예비순위 번호는 상위권 학과를 제외하면 모집정원의 0.5~1배수를 넘게 되면 합격 가능성이 낮아 예비순위를 받더라도 가급적 앞번호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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