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와 증상 비슷한 마버그열이란…발열 구토 출혈까지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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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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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버그열이란[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에서 발생했던 마버그열 감염이 종식했다고 발표했다.

42일간 잠복기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 이 기간은 일반적 잠복기의 2주기에 해당한다.

우간다에서는 지난 9월28일 수도 캄팔라 멘고병원에서 일하던 남성이 마버그열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남성과 접촉하고 있던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 총 197명에 대해 격리 조치가 취해지고 있었다. 이 중 8명에 마버그열과 비슷한 증상이 있지만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명됐다.

마버그열이란 에볼라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일컫는다. 마버그열은 1967년 독일 마버그 대학의 연구원이 아프리카 녹색원숭이의 조직을 관찰하던 중 감염되어 사망하여 처음 발견되었다. 당시 환자 31명 중 7명이 사망하였다.

마버그열의 증상은 전체적으로 에볼라열과 비슷하며, 5~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그로부터 며칠 후 구토와 설사 증세도 나타난다. 이후 출혈이 시작되고, 출혈로 인한 장기부전증과 쇼크 등으로 환자는 사망한다. 발병 후 약 7일에서 10일 안에 사망하며 치사율은 25퍼센트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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